어떤 분들이 제가쓰는 글을 보고 쓸데없는 일기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 6~7년전 어느 카페에서 나올때 하비 관련 정보에 관한 모든 글들을 전부 삭제하고 나왔습니다.

뭔가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20년간 이 쪽일을 해온 경험에 의해서 쓴 글들이었는데

그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별 유명하지도 않은 제 흉내를 자기가 겪은 사실들처럼 남들에게 알리더라구요.

뭐 그런거야 그게 신경쓰지 않습니다만 팩트를 얘기한후 그 이후가 재밌습니다.

일어나지 않을일들은 아무 근거없이 추측해서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오늘까지는 이런저런 상황에 대한

글을 올렸지만 아마 다음주 부터는 품목 하나 하나와 제품군을 따져가면서 글을 써볼려 합니다.

제가 뭐 대단한걸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껏 20년 가까이 일하면서 (제 매장은 15년) 어떤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쭉 나열하면 왜 지금 반다이나 타 회사들이 이런식으로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일들을

자연스럽게 알게되시면서 뭔가 하비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실것같습니다.

내부에 있으면서 누군가를 계몽을 시킬수는 없습니다. 제가 시야를 밖에서 안으로 보고 진행해야겠지요.

몇만명이 되는 까페의 80%는 유령회원입니다. 그중 활동회원 10% 안팎 실제 물건을 구매하는 회원들을

5% 안팎이고 한달에 40~50만원씩 하비에 꾸준히 투자한다 3%도 채 안되구요. 되팔지 않고 전량 소장한다

1% 안됩니다. 흔히 우리나라 하비 시장이 좁다고 얘기하는데 시장 자체가 커질수가 없는 이유가

일부 매니아의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은 주관적인 평 자체가 구입의 기준이 됩니다.

"아 역시 명품이에요!!" 이때까지 뭐가 명품이었는지...." 갓마즈 고라이온? 하시는데. " GX-01 부터 산사람이면

제가 이해를 하는데 처음 시작이 저런 고가의 초혼들로 시작하다가 결국 수집 하는 제풀에 지쳐 거의 장터로 다시

내놓는 사람들이 (뭐 라이트 유저라고 합니다..) 어떻게 변모해서 왜 좋아졌는지 알면 참 좋겠는데요.

저작권 판권 라이센스 거의 같은 말이지만 반다이는 뭐해 그 제품 안뽑아주고.. 왜 이게 에볼 거기서 나와?

하는 분들은 대부분의 제조사들과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들이 반다이에 갖는 적대감정을 전혀 모르지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게 쉬울것 같습니까? 장난감을 만드는게 쉬울것같습니까?

나이가 드신 분들이라면 김청기감독님이 뽀빠이 완구의 스폰서로 인해서 애니화와 로봇디자인을 그렇게 밖에

할수없었다는 얘기들을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스페이스 간담V의 모티브가 된 마크로스의 발키리를 외주로

뽀빠이 과학에서 생산하고 있었으니까요 (원: 타카토쿠 토이스 - 이전에 반다이와 합병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지금은 미디어와 팬들이 달라졌지만 애니화를 시키는 제작사에서 제작위원회를 열어

음반 미디어는 니가 하고 의류는 니가 만들고 학용품은 니가 완구는 니가 프라는 니가 책은 니가..하면서

나누는 시스템이지만 7~80년대 같은 이전에는 그러지 못했거든요.

피규어 제품은 만개를 팔아도 거의 남지 않는 제품입니다. 제가 이전에 타 카페에 글을 썼듯..

40000엔 짜리 제품의 공장 출고가는 20000엔을 넘으면 유통자체가 힘들어 집니다.

흔히들 아는 초합금 고라이온의 생산가가 현환율로 220000원이다 하면...

라이센스를 지불하고 220000원으로 그런 제품을 만들수있는 회사가 전세계에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글로벌 유통망이 있는 회사가 있나? 모르겠네요.

센티넬이나 액션토이즈(포즈 플러스,ex합금) 아르카디아(구 야마토에서 파생된...) 에볼루션말고는

메카닉을 만드는 회사가 거의 없는게 저 위의 회사들은 아마 반다이 메카 콜렉션 (80년대 400원짜리 아카데미

조립식)의 마지막 세대들이 거의 수장으로 있는 회사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뭔가 더이상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회사들이라..10년전의 브레이브합금이나 작지만 재밌는 회사들이 많아졌는데

아쉽네요. 다음에는 요즘 핫하지만 가성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가 전대물로 반짝하고있는 슈퍼 미니프라 얘기를

좀 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