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로봇 혼과 S.H 피규아츠 에 대해 잠깐만 알아볼께요

2000년대 초반 중국발 완성픔으로 불어닥친 가샤퐁 열풍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마 모든 모형 제작사에서 나왔을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YUJIN이 거의 독보적이었고 뒤이어 반다이 캡슐스테이션이나 카이요도 타카라 토미등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그 당시에 레진회사나 소프비를 만드는 업체들이 중소형 제품을 완성품화 시켜서 만들기

시작하는데요..그때 대박을 친게 카이요도의 리볼텍입니다. 야마구치 선생이 관절을 기존 관절보다는 좀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관절을 만들어 좀더 자유로운 포징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로봇혼의 원래 구심점은 사실 MIA 라고 불리는 MS IN ACTION 시리즈입니다. 1/144 고무(라는 재질표현이

맞는것같습니다..) 완성품이죠..

HCM (HIGH COMPLETE MODEL) 과 HCM PRO 라인 세개를 합쳐서 1/144 완성품 시리즈인 로봇혼을 만듭니다.

각 이름에다가 SIDE를 붙여서 구분합니다 SIDE MS 는 모빌슈츠 건담 계열 SIDE AB 는 오라배틀러 단바인 계열

SIDE HM 은 헤비메탈 엘가임 SIDE VF 는 베리어블 파이터 마크로스 시리즈...

MIA 보다 좋은점은 고무로 만들지않고 프라 재질이라 조형이나 마감이 깔끔하다는 거였고

프라로 나오기 애매한 아이들을 볼수있다는 것이 신선했으며 대량으로 군단이나 소대를 만들 사람들은 미친듯이

같은 프라를 조립하지 않아도 되는 프라 가격의 2배~3배선이었습니다..

지금은 프라 가격도 올랐지만 초창기 2000엔대 아이들이 5~6000엔대가 되었으니 게다가 혼웹은 거의 만엔 육박...

이게 살분만 사세요 하는 마케팅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그렇게~~까지 좋아졌다는 걸 못느끼는데 이것도 어제 말씀 드린 슈퍼미니프라와 같이

외주업체가 만드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흔히들 몇년전까지 대유행이었던 반프레스트 경품 피규어(원피스 드래곤볼)

등도 반다이가 만드는 게 아니지요..

90년대 말 PG가 나오고 초합금혼이 나올당시에는...

일본에서 78년 건담을 보고 자란 세대가 20대후반 30대가 되어서 경제력을 가지고 시간도 어느정도 있을때고

(우리나라는 5년정도 늦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 20대 초반~후반이 주축이 되었겠지요)

72년 마징가를 보고 자란 세대는 경제력은 있으나 시간은 없는 세대가 됩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는 사람들 때문에 완성품이 쏟아졌다는건 다들 아시는 얘기라 생각이 됩니다.

일본은 건프라의 MG가 주축 라인이 아닙니다. 국내 하비샵에서 매출을 올리기위해 그리고 뭔가 좀 큰걸 좋아하는

한국 사람 본연의 마인드가 같이 믹싱이 되어 MG 판매율이 떡상을 했지만..

HG HGUC 가 일본 매니아들의 근간을 이루는 라인업입니다.

건프라가 1/144 시리즈로 시작을 한거니까요 그때 프라가격이 지금 식완의 가격이네요.

로봇혼의 단가를 올리고 품질을 좀더 고급으로 하기위해 이제 만엔을 훌쩍 넘는 메탈로봇혼을 선보이게 됩니다.

안에 관절 들어있는걸로 기존 가격에 3배이상 올라가는 것도 어이가 없고 혼웹으로 나오면 20만원대에 육박하는

제품인지라..가성비가 정말 와닿지 않는 제품 들이 허다합니다.

근데 주인공 기체만 뽑아서 뭔가 스페셜한 진열을 원하는 매니아들에게 어필하는 제품이지요..

RG를 뽑아내줘도 만들 시간이 없으니..(사실 RG 만들어 데칼 붙이면 그게 가성비는 최고죠)

완성품의 최고의 단점이라 일컫는 요즘 프라도 그렇지만 제품을 사서 소진이 안되는 게 점점 늘어난다는 거죠..

판매 상태의 그대로의 제품이 늘어나는 지라..추후 생산을 막고 있어요..

사실 이정도 되면 제조사에서 복권처럼 모든 제품에 일련번호를 먹인 스크래치 카드를 넣어서

제품을 만들거나 개봉해서 리뷰를 스크래치 카드와 함께 본사로 업로드하면 본사 차원의 적립급 캐쉬백을 두둑하게 한다

던지 하면 지금 미친듯이 사서 등급만 올리는 헤비 유저처럼 보이는 라이트 유저를 생산하기보다

더 좋은 충성고객을 만들수 있겠죠.. 음식점및 배달 음식 리뷰 같은거와 일맥상통합니다. 이제품을 소진했습니다란

데이타는 제조사에게 필요할겁니다. 2차 가게로 넘어가거나 되팔이로 인한 가격 장난질이 줄어들테니까요..

그럼 복권만 긁고 친구나 지인 제품 리뷰만 한다..? 이거에 대한 대책도 당연히 생각한게 있습니다.

좀 추후에 설명을 해드리겠구요 뭐 대단한 아이디어는 아닙니다만..

로봇혼 얘기만 해도 꽤 길어졌네요..

S.H 피규어 아츠 얘기도 리볼텍과 피그마등이 얽혀있는 이야기이긴 한테 비슷한 얘기인지라..조금 나중에 하기로 하고

다음은 지금은 없어져서 시들시들해가면서 초합금혼 F.A 와 슈퍼미니프라쪽으로 붙어버린

슈퍼로봇 초합금 얘기를 한번 해볼게요...조금씩 읽는 분이 많아지네요

한 500명 정도가 이 글을 읽고 공감하시거나 새로운 사실을 아시는게 그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