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초합금혼의 하위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적인 유래는 이전에도 그랬지만 70년대 장난감 회사 포피(어떻게 보면 반다이 완구의 전신)의 라인업도

항상 두가지 였습니다. STD 라는 모델과 DX 모델인데 STD라 일컫는 스탠다드 모델은 사이즈도 아이들손에

들어사서 막가지고 놀수있는 장난감 DX 디럭스 모델은 아무래도 변신합체가 가능한 이름처럼 크기도 디럭스인

호화 합본팩이라는 개념이 강했습니다. 스탠다드 모델을 장난감 뒤에있는 ST 마크랑 혼돈해서 박스뒤에 있는

그마크를 보고 스탠다드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건 완구협회의 인증인 SAFETY TOY 의 인증마크이구요

제품 앞면에 보통 DX 와 STD 로 구분해서 적습니다.

슈퍼 로봇 초합금 우리나라에서 흔히 줄여서 슈로초 하고 말하는데 이건 스탠다드 모델의 현재 버젼같은 시리즈입니다.

건담 HG 정도의 사이즈인 12~13센치 미터로 나온 완성품 합금인데다가 가격도 3000엔대 왔다 갔다 하는 시리즈로

콜렉터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마징가를 포함해서 인기가 있는 라인업들이 발매가 되었으나

용자물은 가오가이가 하나만 제외한 서브 메카들의 판매 부진.. 70~80년대 부터 인기가 있었던

제품이 아닌 90년대의 제품들은 판매에 상당한 부진을 격었습니다 일부 소량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옥션이나

일본의 오프라인으로 가격이 오른제품도 있었으나 한정판이나 슈로초로 밖에 만나볼수없는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몇년간 소매점들이 엄청난 재고를 떠안아야 했습니다. 하위버젼이란 제품의 비극은 저걸 살바엔 차라리 윗 그레이드를

산다 하는 유저들의 부심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기가 떨어질수 밖에 없었던 거라 생각이 됩니다.

여러 회사들이 A를 팔기위한 B의 정책을 쓰면서 하위 호환 품들도 많이 팔기도 하는데 그건 같은 사이즈에 비슷한 디자인에서

기능을 제외한 가격을 낮추는 거지 (지금 스마트폰 S20 S20+ S20 울트라 처럼.) 사이즈가 가져오는 그리고 변신 합체의

모델이 되지않는다의 임팩트가 너무 쎄서 (참고로 유일하게 라이딘 같이 쉽게 변신이 되는 제품은 가능한것도 있습니다)

판매 부진의 영향을 받지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아머드 코어나 아쿠에리온이나 다이가드등 90년대 아이템들을 50%

할인 판매가 비일비재한 상황이였구요. 2년전 그렌라간 10주년 기념판을 끝으로 생산이 되지 않고

반프레스토와 합병하고 회사의 전체 구조와 생산 브랜드의 라인업을 통합 시키는 작업에서

초합금혼 F.A 브랜드로 합해져서 슈퍼스타 메카닉 디자이너 오바리 마사미의 디자인 감수로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이것 또한 가격과 크기는 괜찮은데 변신이 되지않는다는 점에서 외면을 받고있는데 어차피 한두번 변신시키고 가동성이 낮아

차렷자세로 있는 비싼 제품보다는 오히려 조형이 잘되있는 제품이 더 좋다는 걸 시간이 흐르시고 수집생활이 길어지시면

저절로 느끼시게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때쯤 되면 또 이 제품들이 시장에서 사라지겠지요.)

최근에는 슈퍼 미니 프라랑 콜라보를 은근 슬쩍 시도해서 무기와 장비들이 호환이 되는것도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크기를 티우고 단가를 높이는 방법으로 많이 바뀌고 있어서 앞으로 2~3000엔 대의 합금이나 도색완성품은

어제 설명드린 로봇혼에서 처럼 점점 없어질거에요. 만원을 남기고 100명에게 파는 아이템보다 100만원이 넘는 200만원

짜리 제품하나를 오히려 더 팔기쉬운 세상이 되어버린지라. 앞으로 어떤 제품이 나올지는 궁금하긴합니다.

사실 올해말에 나오는 건담의 새로운 프라시리즈인 엔트리 그레이드가 잘되서 RG 같이 복잡한 조립없이

저가형 모델이 지속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인데 RX-78 퍼스트 건담이니 매출을 기록적으로 찍겠지만

하비시장의 양극화는 계속 진행형으로 갈것 같네요..